학교의 종류

미국의 학교는 운영 주체에 따라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로 나뉘어지며, 사립학교는 기숙사의 제공되는냐 되지 않는냐에 따라서 데이스쿨(Day School)와 보딩스쿨(Boarding School)로 다시 나눠지게 됩니다.

공립학교(State School)

미국의 공립학교는 주로 국가, 주, 커뮤니티 즉 지역사회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학교로 미국 학생들에게 무료로 수업을 제공합니다. 이 경우 학생들은 주로 집으로부터 가까운 곳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데 대부분의 공립학교에서는 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어서 스쿨버스를 타거나 자가용, 도보로 이동합니다. 기본적으로 그 지역에 사는 모든 학생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공립학교라고 하면 교육의 수준이 낮지 않을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비버리힐즈 등 부촌이 위치한 곳의 공립학교는 전체 미국 학생 SAT평균 점수보다 높은 학교들이 많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미국 공립학교가 유학생들의 입학을 허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공립학교는 미국 자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외국인의 입학을 허가하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공립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지만 엄격히 말하면 이는 문화체험을 위한 프로그램이지 정식 조기유학 프로그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학생이 미국 공립학교에 합법적으로 다닐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부모가 대학이나 대학원 학생으로 유학을 가는 경우(F1 비자 취득)이거나 교환교수나 주재원으로 가는 경우(J1 비자)를 취득하는 경우 그 자녀가 동반 비자를 취득해 공립학교 입학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이 경우 취학 연령의 아이를 동반한다는 이유만으로 부모의 비자는 거절되기 쉬우며 실제로 부모가 유학을 한다는 완벽한 서류가 갖춰져야 동반비자를 자녀가 취득 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통학학교

데이 스쿨(Day School)이라고 부르는 통학학교는 스쿨버스나 자가용, 도보 등을 통해 집에서 통학할 수 있는 학교입니다.
미국은 캐나다, 호주 등 다른 영어권 국가와 달리 홈스테이 문화가 정착되어 있지 않아서 연고지가 없는 경우라면 숙소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부분 연고지가 있는 경우 사립통학학교 유학을 많이 원하는데 현실적으로 이 경우에도 입학허가서로 학생비자를 취득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통학학교로의 유학은 그다지 활성화되지 못한 실정입니다.

사립학교(Independent/Public School)

사립학교는 운영 주체가 정부나 지역사회가 아니고 기부금, 학생 수업료 등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독자적인 교육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격한 대학진학 준비과정을 제공(대학진학준비학교: Preparatory Schools)하거나 예술 전공 희망자들을 위한 예술 전문과정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사립학교는 현지 미국학생들에게도 수업료를 받으며 외국 유학생의 경우 현지학생에 비해 비싼 수업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아이비리그로의 진학률이 높은 명문사립교인 경우 미 전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학생들이 몰려오는데 이들은 일반 사립학교에 비해 훨씬 더 비쌉니다.
대부분의 사립학교의 경우 엄격한 대학진학 준비과정, AP과정 등을 제공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학 진학률이 매우 높으며 학문적 성취와 지도력 향상에 가치를 두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스포츠나 예술 등 학업 이외의 분야에서 한가지씩 주력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립학교는 전통을 중시하고 졸업생과의 네트워킹을 중요시합니다. 규율이 엄격해서 음주나 흡연, 커닝, 싸움 등은 절대 불가로 학습 진행을 방해하는 학생은 학교장 재량으로 제명시킬 수도 있습니다.
외국 조기유학생은 이런 미국 사립학교에 합법적으로 입학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 따라서 영어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TOEFL, SSAT, SLEP 등 영어성적, 한국에서의 학교 성적을 중요하게 봅니다. 이밖에 영어 & 수학선생님, 교장선생님 추천서, 자기 소개서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숙사

기숙사가 있는 학교를 보딩 스쿨(Boarding School)라고 하며 대부분의 기숙학교는 통학과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학 학생보다 기숙학생 비율이 높을수록 학교는 명문으로 봅니다.
명문 사립학교들은 대부분 기숙학교로 전세계에서 온 우수한 학생은 물론 미국 내의 다른 주에서 온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입시경쟁도 치열해 높은 SSAT와 TOEFL 등의 점수를 요구합니다.
대부분 남녀공학이며 여학생 또는 남학생만 받는 학교도 있으며 교복을 입는 학교도 많습니다.
기숙사에 들어가면 미국 전역과 외국에서 모인 학생들과 공동생활을 하게 됩니다. 기숙사 생활을 통해 공부뿐만 아니라 규율도 배웁니다. 기숙사 내에는 항상 몇 명의 교사가 학생들과 같이 기숙사 내에 상주하고 대부분의 교사의 집도 기숙사 근처에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이 교내에서 24시간 생활을 하므로 교사와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중고등학생에 한하여 기숙사 생활이 허용됩니다. 일부 7학년부터 기숙이 가능한 학교도 있습니다.
6-8학년을 대상으로 한 명문 기숙학교인 주니어 보딩(Junior Boarding Schools)도 있습니다. 대부분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이 곳을 졸업하면 명문사립학교로 입학하는데 유리합니다.
기숙학교는 5일제와 7일제로 나뉘는데 5일제의 경우 주말에는 기숙사에서 나와서 집에서 기거하는 형태, 7일제는 일주일 내내 기숙학교에서 생활합니다. 방학(여름방학 3개월)이나 부활절, 추수감사절 등의 휴일에는 기숙사에서 나와야 하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학교에 따라 짧은 연휴기간 동안은 학교에서 홈스테이 등을 알선해 주기도 합니다. 또한 크리마스 기간 동안의 긴 방학(3~4주) 동안은 친척집에서 기거하거나 한국에 오기도 합니다.